'22분: 아덴만 구출작전 22 Minutes',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러시아 유조선
- 아카이브 archive/액션, 스릴러
- 2016. 4. 21. 20:55
'22분: 아덴만 구출작전'은 2014년에 제작된 러시아 연방의 액션 스릴러로, 바실리 세리코프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2010년 5월 5일에 일어났던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65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제작되었다.
2010년 러시아 유조선 모스코바 유니버시티호는 소말리아 해안에서 930킬로미터 떨어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는다. 선장을 비롯한 23명의 승무원들은 물대포와 조난신호용 플레어 건을 쏘며 저항한다.
그러나 해적들이 1시간만에 사다리를 걸고 올라와 배를 장악하자 선장은 선원들과 함께 기관실에서 방어벽을 설치한 채 숨어서 조난신호를 보낸다. 그 신호를 호주 공군이 우연히 발견해 러시아 해군에 연락한다.
이에 정찰을 나온 러시아 해군 구축함 샤포니쉬코프 원수호가 출동하지만 납치된 배가 휘발성 물질을 실은 유조선이라 섣불리 작전을 펴지 못한다. 해적들은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인질들의 몸값과 구축함의 철수를 요구하고 가스회사에서는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몸값 지불을 거절한다.
하지만 러시아 해군은 승무원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유조선 일부에 폭탄으로 불을 지른 뒤 특공대가 쾌속정을 타고 유조선에 접근, 신속하게 해적들을 제압하고 승무원 23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한다. 해적은 열 명을 생포했지만 한 명이 구명보트를 타고 도주해 표류하다가 실종되었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그가 바다에서 사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상이 실제 사건이고 영화에서는 정찰을 나갔다 총에 맞고 인질이 된 알렉세이 예조프라는 신병이 승무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외로운 영웅으로 등장한다.
영화의 제목인 '22분'은 러시아 특공대가 구조작전을 종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의미한다. 해외 관객들은 '다이하드'와 '언더시즈' 같은 미국 영화를 모방한 듯한 스토리와 진부한 대사, 허술한 연출이 넘쳐나지만 기대치를 낮추면 즐길 만하다는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