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마이 데이 Not My Day', 강도와 인질 사이에 피어난 우정

'낫 마이 데이'는 피터 쏘워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독일 코미디 영화로, 랄프 허스만이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이다.

지갑 디자이너인 아내 미리암과 어린 아들을 둔 틸(악셀 슈타인)은 은행에서 일하며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이른 그는 15년 가까이 해온 은행원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중이다.

어느 날, 은행에 복면강도가 들이닥치자 틸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인질이 되어 그의 도주를 돕는다. 복면강도의 정체는 감옥에서 출옥한 뒤 새 차를 사려고 돈을 빌리러 왔던 남자 나포(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다.

나포와 틸은 강도와 인질의 관계이지만 둘 다 하드록의 광팬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등 서로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틸은 나포가 유리한 조건으로 중고차를 사도록 도와주고 나포는 아내에게 실망한 틸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놓아준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틸은 아내 미리암이 자기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오해한다. 그로 인해 자신도 답답한 삶에서 벗어나겠다고 마음먹은 틸은 나포의 자유분방한 여행에 동행하는데.

영화 포스터에는 '할리우드 리포터'지에서 '기가 막히게 잘 빠진 독일 최고 흥행 액션 코미디'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오지만 액션 장면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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