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인 더 스카이 Eye in the Sky', 헬렌 미렌의 드론전쟁

'아이 인 더 스카이'는 개빈 후드 감독이 연출한 전쟁 스릴러 영화다. 개빈 후드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과 '엔더스 게임'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다.

케냐 나이로비의 한 지역에 위치한 안전가옥. 그곳에는 영국 출신의 급진주의자 여성이 테러리스트들과 접촉하고 있다. 영국군 소속 캐서린 대령(헬렌 미렌)은 그 여성을 생포하는 것이 목표다.

그 작전에는 영국뿐 아니라 미국과 케냐도 참여중이다. 미국은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드론부대의 조종사 스티브 중위(아론 폴)가 대기중이고 케냐는 특수요원을 통해 현장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초소형 드론을 통해 안전가옥 내부를 살피던 캐서린은 테러리스트들의 자살폭탄 테러가 임박했음을 알게 되어 작전의 목표를 생포에서 사살로 바꾸려 한다.

그러나 당장 현장에 드론을 띄워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간 무고한 민간인 소녀가 죽을 가능성이 높다. 그 때문에 군부와 정치인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는데, 그것은 자살폭탄 테러를 막는 데 성공하더라도 선전전에서의 실패가 예상되는 탓이기도 하다.

'아이 인 더 스카이'는 현대전쟁의 도덕적 딜레마를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대체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위해 사전 조사를 했던 개빈 후드 감독은 영화 속에 나오는 벌새 드론이나 딱정벌레 드론 같은 초소형 드론 기술이 이미 현실에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또 많은 드론 조종사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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