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탈리온 Battalion', 러시아 여군 부대의 탄생

영화 '바탈리온'은 드미트리 메스히예프 감독이 연출한 러시아 전쟁 드라마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창설되었던 러시아 여군 부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917년 봄.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맞서 싸우고 있던 러시아군은 병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열렬한 여성 지원자들로 이루어진 여군 부대의 창설을 계획한다.

2천여 명의 여성 지원자들 중에는 죽은 남편을 위한 복수를 꿈꾸는 자도 있고 완고한 부모에 대한 반발로 전쟁에 나선 자도 있다. 이후 한 달 간의 힘든 훈련 과정을 통해 정예로 선발된 약 300명의 지원자들은 훗날 '제1죽음의 부대'라는 별명이 붙은 여군 부대가 되었다.

여군 부대의 창설을 책임진 인물은 마리아 보크카레바(마리아 아로노바)로, 러시아 황군 제25 톰스크 예비군 대대 소속이었던 그녀는 전투에서 뛰어난 패기를 보임으로써 동료 남자 군인들의 무시와 따돌림을 이겨낸 우수한 여군이었다.

영화 '바탈리온'은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한쪽에서는 프로파간다라는 비난도 있었다. 한편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인데 그보다 더 긴 버전이 총4화에 걸쳐 TV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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