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지 파크 Carnage Park', 학살을 피해 도망치는 애슐리 벨

'카나지 파크'는 미키 키팅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호러 스릴러 영화다. 키팅 감독은 이 영화가 샘 페킨파 감독과 피터 왓킨스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영화의 제목도 피터 왓킨스 감독의 '퍼니시먼트 파크'와 유사하다.

1978년 캘리포니아. 악명 높은 2인조 강도 스콜피온 조(제임스 랜드리 허버트)와 레니(마이클 빌라)가 인적 드문 사막에 도착한다. 그들이 타고 온 자동차의 트렁크 안에는 비비안(애슐리 벨)이라는 인질이 실려 있다. 비비안은 그날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을 지키기 위해 돈을 빌리려고 은행에 들렀다가 그들 강도들과 마주쳐 인질이 되었다.

그런데 스콜피온 조와 레니가 도착한 곳은 하필이면 와이어트 모스(팻 힐리)라는 베트남전 퇴역 군인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놓은 장소다. 그 사이코패스의 즐거움이란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저격수 솜씨를 갈고닦는 것이다. 그의 동생인 보안관(앨런 럭)도 그 같은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

'카나지 파크'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지만 2015년 봄에 '포드', 그해 가을에 '달링: 저주의 시작'을 내놓은 뒤 해가 바뀌자 또 다시 이 영화를 내놓은 미키 키팅 감독의 생산력에 대한 평가는 점점 높아지는 분위기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