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금보의 보디가드 The Bodyguard', 아적특공야야

'홍금보의 보디가드'는 홍금보가 1997년작 '나이스 가이'와 '황비홍 - 서역웅사' 이후로 거의 20년만에 연출한 액션 스릴러 영화다. 홍금보는 이 영화에서 주연도 맡았는데 유덕화, 원표, 펑위옌, 풍소봉, 원화, 맥가, 그리고 서극 감독도 함께 출연했다.

영화의 배경은 2000년대 중국 북동부 러시아 접경지역의 어느 작은 도시다. 홀로 사는 은퇴한 노인 딩(홍금보)은 치매를 앓고 있다. 손녀의 실종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는 옆집에 사는 어린 소녀 체리와 시간을 보내면서 차츰 가까워진다.

그런데 체리의 아빠 리(유덕화)는 도박에 빠져 빚을 갚지 못할 상황에 처한다. 그에게 돈을 빌려준 갱단의 보스 초이는 리에게 한 가지 임무를 맡기는데 그것은 호텔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갱단의 보스에게서 돈가방을 훔쳐오는 것이다.

리는 가까스로 돈가방을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그것으로도 빚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 돈가방과 함께 사라진다. 그러자 초이가 리의 딸 체리를 납치하려 하는데 마침 딩이 그녀를 보호해준다. 경찰 조사 결과 딩은 베이징에서 온 중앙보안국의 요원 출신이었던 것.

그러나 어느 날 체리가 사라지고 딩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초이가 운영하는 도박장으로 찾아간다. 거기서 딩은 초이 일당뿐 아니라 초이 일당에게 복수하려는 러시아 갱단과도 마주치게 된다.

'홍금보의 보디가드'는 개봉 첫주 주말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일부 관객들은 이 영화가 '테이큰'의 홍금보식 시니어 버전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국내 관객들이 보기엔 한국영화 '아저씨'의 실버 버전이라고 생각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