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스 The Losers, 2012', 배신당한 특공대의 복수 이야기

'루저스'는 실베인 화이트 감독이 연출한 액션 코미디 영화로, 앤디 디글이 글을 쓰고 자크가 그림을 그린 만화가 원작이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연재된 원작 만화는 제2차 세계대전 병사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같은 제목의 DC코믹스 만화가 바탕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지만 앤디 디글은 그 만화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클레이(제프리 딘 모건)와 로크(이드리스 엘바)가 이끌고 젠슨(크리스 에반스), 푸치, 쿠거가 따르는 5인조 비밀작전 요원들은 마약왕이 있는 근거지를 수색하고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고 볼리비아에 침투한다.

본거지를 찾아낸 클레이 일행이 공습을 요청했을 때 하필이면 마약조직원들이 납치한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한다. 요원들은 공습이 이루어지기 전에 아이들을 구해낸 다음 자신들을 데리고 돌아갈 헬리콥터에 아이들을 태워 보낸다.

그러나 곧 헬리콥터가 피격되면서 무고한 생명들이 희생되고 클레이 일행은 작전을 지시한 맥스(제이슨 패트릭)라는 인물의 배신을 깨닫는다. 맥스는 클레이와 요원들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여겨 제거를 지시했던 것. 이제 클레이와 요원들은 죽은 사람들이 되었고 말 그대로 '루저스'가 되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뒤 클레이에게 의문의 여인 에이샤(조 샐다나)가 접근한다. 맥스가 누군지 알고 있다는 그녀는 클레이에게 복수를 제안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클레이와 요원들은 맥스의 비밀 자금에 관한 자료가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빼내는 데 성공한다.

'루저스'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A-특공대'와 비교되면서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평론가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는데 유명 평론가인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에 3.5라는 높은 별점을 주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액션 머신'이라는 별명과 달리 이 영화에서는 IT 전문가를 연기했다. 촬영은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진행되었는데 크리스 에반스는 외국에 나가면 집에서 키우는 개가 보고 싶어 늘 향수병을 겪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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