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웨이 맨 The Railway Man, 2013', 전쟁의 악몽을 떨치려는 콜린 퍼스와 니콜 키드먼

'레일웨이 맨'은 조나단 텝리츠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전쟁 드라마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장교였던 에릭 로맥스가 쓴 같은 제목의 베스트셀러 자서전이 원작이다. 콜린 퍼스가 주인공 에릭 역을, 제레미 어바인이 젊은 시절의 에릭 역을 연기한다. 

어려서부터 기차를 좋아했던 에릭은 제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 장교로 참전한다. 하지만 1942년 싱가포르에서 일본군에게 붙잡힌 그는 포로수용소에 억류된 채 태국과 버마를 잇는 철도 건설에 강제 동원된다.

그런데 사기 진작을 위해 라디오 수신기를 만들려던 계획이 들키면서 에릭은 스파이 혐의로 지독한 고문을 당한다. 전쟁이 끝나고 아내 패트리샤(니콜 키드먼)를 만난 뒤에도 고문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자신을 고문한 일본군 병사 중 한 명인 나가세(사나다 히로유키)가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게 된 에릭은 전쟁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복수를 결심하고 자신이 고문 당했던 장소에서 그를 만나려 한다.

에릭 로맥스는 '레일웨이 맨'의 제작 현장을 찾아 자신을 연기하는 콜린 퍼스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아래 두 번째 영상). 하지만 2012년에 생을 마감하면서 영화가 처음 공개된 2013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그의 아내 패트리샤가 참석했다. 원작 자서전은 1995년에 BBC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존 허트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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