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신연의: 영웅의 귀환 League of Gods', 요물 판빙빙과 현인 이연걸

'봉신연의: 영웅의 귀환'은 허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중국 판타지 액션 영화다. 16세기 명나라 때 허중림이 썼다는 신마소설 '봉신연의'를 각색한 이 작품은 이연걸, 판빙빙, 양가휘, 고천락, 안젤라베이비, 황효명 등 화려한 배우진이 돋보인다.

기원 전 1040년 상나라. 흑룡에게 몸을 내주고 강력한 힘을 얻은 주왕(양가휘)은 주변 이민족의 기운을 잠재웠으나 요물 달기(판빙빙)의 유혹에 빠져 나라를 다스리는 데 소홀해진다. 급기야 주왕은 제후국 서기를 다스리는 희창이 자신을 위협한다 생각하고 희창을 감옥에 가둔 뒤 그의 아들을 죽여 그 고기를 희창에게 먹인다.

복수를 다짐한 희창은 현인 강태공(이연걸)을 만나 주왕의 정권을 바꾸기로 결심하는데 강태공은 주왕의 몸 속에서 흑룡이 다시 태어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을 암흑천지로 만들 흑룡을 막기 위해 강태공은 뇌진자를 비롯한 3명의 제자들을 통해 '광명의 검'을 찾아나선다.

허안 감독은 '봉신연의: 영웅의 귀환'이 할리우드 영화와 다른 독특한 유니버스를 보여준다고 했지만 딱히 새로운 점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하지만 3억 홍콩 달러(약 340억 원)라는 큰 제작비를 들이고 허안 감독 본인이 특수효과 담당자 출신인 만큼 영화의 비주얼은 충분히 즐길 만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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