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보타지 Sabotage, 2014', 복수를 원하는 마약단속국 부대의 리더 아놀드 슈왈제네거

영화 '사보타지'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한 2014년작 액션 스릴러로,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의 플롯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단속국 소속의 최정예 특수부대 브라보 팀의 리더 존(아놀드 슈왈제네거)은 마약 범죄조직 소탕 작전 중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존의 아내와 아들을 인질로 잡은 마약조직이 브라보 팀이 자신들의 조직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둘을 고문한 뒤 죽이겠다는 협박이었다.

존은 이성을 잃었지만 브라보 팀은 마약조직의 제안을 거절했고 그후, 존은 아내가 고문 당하다 죽는 영상을 받게 된다. 존은 복수를 위해 홀로 멕시코로 들어가 아내와 아들을 죽인 범인을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8개월 후, 브라보 팀은 애틀랜타의 마약 조직을 급습하는 작전 중 거액의 현금이 보관된 비밀 금고를 털어 천만 달러를 빼돌리지만 교전 중에 팀원 한 명이 사망하고 빼돌린 돈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존과 브라보 팀은 마약단속국에게서 사라진 천만 달러를 횡령했다는 의심을 사서 정직과 함께 감시를 받는다. 그리고 6개월 만에 혐의가 풀려 브라보 팀의 복직이 이루어진다.

브라보 팀의 복직 축하 파티가 있던 날 밤, 팀원인 파이로(맥스 마티니)가 자신의 캠핑카가 철로 위에 있는 것을 알고 차를 빼려하다 달려오는 기차와 충돌해 사망한다.

다음날, 또 한 명의 팀원 넥(조쉬 홀로웨이)이 자신의 집에서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FBI의 캐롤라인(올리비아 윌리암스) 형사가 두 사건을 담당하지만 브라보 팀원들과 마약단속국은 협조는커녕 그녀를 적대시하기까지 한다.

한편 브라보 팀원들은 자신들이 빼돌리려 했던 돈 때문에 마약조직들 중의 누군가가 그들을 쫓는 것이라고 의심하는데, 그러던 중 또 한 명의 팀원인 브라이스가 자신의 외딴 집에서 괴한들과의 교전 끝에 죽고 만다.

브라이스를 찾아갔던 존과 캐롤라인은 괴한 한 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존은 그가 과테말라 특수부대인 카이빌 출신임을 알려준다. 이후 캐롤라인은 남은 카이빌들을 뒤쫓지만 그들은 이미 누군가에게 살해당해 호수에 수장된 채 발견되고 그 일로 인해 남은 브라보 팀원들은 이제 외부의 적이 아닌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영화 '사보타지'는 평단의 부정적 평가와 더불어 제작비 3천5백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입으로 흥행에서도 실패했다. 이해가 쉽지 않은 스토리의 문제점에 대해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제작사가 이 영화를 미스터리 스릴러가 아닌 액션 영화로 만들려고 상당 부분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오리지널 컷의 러닝타임은 3시간에 가깝다는 소문이 있는데 실제 영화는 1시간 50분짜리다. 아래 두 번째는 기존과 다른 영화의 결말을 담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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