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데빌스 캔디 The Devil's Candy, 2015' 에단 엠브리에게 들리는 사탄의 목소리

'더 데빌스 캔디'는 호주 출신 숀 번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호러 무비로, 크게 호평을 받은 데뷔작 '러브드 원스' 이후 6년만에 내놓은 영화다. 제23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화가인 제스(에단 엠브리)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아내 아스트리드(쉬리 애플비)와 십대인 딸 조이(키아라 글라스코)를 데리고 텍사스의 한 농가로 이사를 왔다. 그 농가는 집 주인들이 거기서 죽은 까닭에 저렴한 가격에 매물로 나온 것이었다.

가정적인 제스는 딸 조이의 등하교를 돕고 서로 헤비메탈 음악에 대한 관심을 나누기도 한다. 그런데 그 집에 온 이후 제스는 머릿속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자신도 기억나지 않는 소름끼치는 그림들을 그리곤 한다.

한편 과거 제스의 집에 살았던 레이(푸루이트 테일러 빈스)는 머릿속에서 사탄의 목소리를 내쫓으려 애쓰지만 결국 그 명령에 굴복한다. 이후 레이는 제스의 집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들어오려는가 하면 제스의 딸 조이에게 주목한다.

숀 번 감독은 '더 데빌스 캔디'에 대해 유령이 출몰하는 집을 소재로 하는 '혼티드 하우스 무비'라고 설명했으나 실제로는 그 틀만 따라가지 않고 다양한 서브 장르들이 섞여 있다. 주연 배우 에단 엠브리가 이 영화를 '가족영화'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한 것 역시 그 때문인데, 해외 평단과 관객의 엇갈리는 반응은 그런 점에서 비롯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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