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고 온 We Go On, 2016' 사후세계의 증거를 찾는 클락 프리먼

'위 고 온'은 앤디 밋튼과 제시 홀랜드가 공동으로 연출과 편집을 맡은 호러 스릴러 영화다. 앤디 밋튼은 각본과 음악도 담당했다. 제35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은까마귀상 수상작.

세 살 때 아버지를 잃은 마일즈(클락 프리먼)는 온갖 것에 공포심을 느낀다. 그래서 일도 집에서 하고 자동차를 모는 대신 버스를 탄다. 하지만 자동차 사고를 당하는 기분 나쁜 꿈을 꾸는 일은 그도 어찌할 수 없다.

반복되는 악몽 때문에 죽음에 대해 공포를 느낀 마일즈는 급기야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사람에게 3만 달러를 주겠다는 광고를 낸다. 그 증거란 천사일 수도, 악마일 수도, 혹은 귀신일 수도 있다.

아들이 낸 광고를 본 어머니 샬롯(아네트 오툴)은 그를 곁에서 돕기로 하고 응답을 보내온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이는 세 후보를 뽑는다.

과학자, 영매, 기업인으로 이루어진 그들은 그러나 마일즈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우연히 만난 어느 공항 작업자가 그를 돌이킬 수 없는 세계로 안내한다.

'위 고 온'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이다. 귀신이 등장하는 서브 장르에 새로움을 부여했고 익숙하게 보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다. 팬들 중에서도 숨은 보석이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깜짝 놀라 비명이 나오게 하는 장면이나 피가 범벅이 되는 장면이 없기 때문에 공포영화로서는 과소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편 이 영화에서는 '기술자들', '초능력자', '평행이론' 등의 미술팀에 참여했던 한국인 스태프 이용옥이 세트와 미술을 담당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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