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에이트 August Eighth, 2012' 스베트라나 이바노바의 모성

'어거스트 에이트'는 드자닉 파이지예브 감독이 연출을 맡은 러시아 전쟁 액션 영화로, 2008년 남오세티야 분쟁이 스토리의 배경이다.

남오세티야는 조지아에서 분리 독립한 자치공화국이지만 조지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아 2008년 8월에 조지아와 남오세티야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는데 러시아는 남오세티아를 지원했다.

모스크바에서 제빵사로 일하는 크세니아(스베트라나 이바노바)는 남오세티아의 평화유지군인 전 남편 자우르(이고르 베로에프)의 부탁으로 일곱 살 난 아들 토마(아르티옴 파디브)를 오세티아에 보낸다.

자우르는 자신의 부모가 손자인 토마를 잘 돌봐줄 것이라고 했지만 크세니아는 불안하다. 그녀는 새로 만난 은행가 남자친구와 휴가를 보내려고 소치로 향하지만 곧 남오세티야의 전쟁 소식을 듣게 된다. 결국 크세니아는 아들 토마를 데려오기 위해 직접 전쟁터로 달려간다.

'어거스트 에이트'는 장르 구분이 애매한 영화다. 스토리가 크세니아와 토마의 두 가지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토마의 시점이 그의 상상력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상상 속에서 토마는 코스모보이이고 그를 돕는 로봇이 악당 로봇과 맞서 싸운다. 토마의 이러한 상상은 부모의 이혼과 전쟁의 공포를 다루는 어린이의 정신적 방어기제로 설명된다.

상영시간이 132분에 이르는 '어거스트 에이트'는 제작비 1,9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흥행 수입을 올렸는데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희생자처럼 그렸다고 해서 조지아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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