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패틴슨, 과연 인디아나 존스가 될 수 있을까?

해리슨 포드가 아닌 다른 인디아나 존스 박사를 상상하기는 힘들다. 아니, 싫을 정도다. 그만큼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에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하지만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는 법. 그동안 인디아나 존스 박사 역할을 해온 해리슨 포드는 올해 71세로 액션을 연기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더 이상 <인디아나 존스>를 볼 수 없는 걸까?

해리슨 포드가 존스 박사 역할을 더는 할 수 없다고 해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그냥 묵히기는 너무 아깝다. 인디아나 존스 박사는 전 세계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 아닌가? 관객이 그렇게 생각할진대,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속은 어떻겠나. 그들은 존스 박사를 절대 가만히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 

디즈니는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뒤 2013년 12월 파라마운트로부터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대한 프랜차이즈 권리를 인수했다.

디즈니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다른 스핀 오프 spin-off로 확장해 나가거나 비디오 게임과 같이 영화보다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콘텐츠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해리슨 포드는 이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두 편에 대한 계약을 마쳤고 그 자신은 인디아나 존스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디즈니는 그와는 별개로 좀 더 젊은 배우를 써서 시리즈를 리부트하는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그러면 누가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 박사를 맡을 것인가? 아직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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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브래들리 쿠퍼가 인디아나 존스 역 후보에 올랐다는 루머가 있었다. 하지만 디즈니가 인디아나 존스 역으로 그를 점찍었다는 이야기는 며칠 뒤 잘못된 정보로 밝혀졌다.

일단 브래들리 쿠퍼의 외모는 페도라를 쓰고 채찍을 휘둘러도 잘 어울릴 듯하다. 한마디로 해리슨 포드를 연상케 하는 안전 위주의 무난한 캐스팅 같다. 그러니 그런 루머가 나온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듯하다.

그런데 최근에 뜻밖에도 <트와일라잇 Twilight> 시리즈의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인디아나 존스 5>의 주연 후보에 올랐다고 데일리 스타가 보도했다.

마침, 로버트 패틴슨은 또 다른 모험물 <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2015>에 캐스팅되었다.

<잃어버린 도시 Z>는 데이비드 그렌이 쓴 동명의 논픽션을 영화화하는 것으로 1925년, 아마존의 초고대문명 도시 Z를 찾기 위해 정글로 들어갔다가 실종된 퍼시 포셋 대령과 그 일행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탐험가 퍼시 포셋 대령 역할은 <셜록 Sherlock>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고 로버트 패틴슨은 그 아들 잭 역을 연기한다고.

글쎄, 인디아나 존스 역은 너무 미소년 같은 이미지보다는 보이스카웃 같은 이미지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이미지의 배우로 맥 라이언의 남편이기도 한 영화 <투모로우 The Day After Tomorrow, 2004><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의 데니스 퀘이드를 추천하고 싶지만 그도 해리슨 포드만큼이나 나이가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해리슨 포드가 CG의 힘을 빌어서라도 영원히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시리즈를 새롭게 리부트하기를 바란다.

해리슨 포드를 올드 보이로 어중간하게 등장시키고 그 아들인 샤이아 라보프가 다시 닥터 존스로 성장해 세계 각지의 미스테리한 고대 유물을 찾아다니는 건 4편의 경우에서도 보았듯이 썩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 

한편 <인디아나 존스 5>는 아직 시나리오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디즈니는 <인디아나 존스 5> 시리즈에 대한 어떤 계획도 발표하지 않았다.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과 <미스트 The Mist, 2007>의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가 시나리오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스필버그는 루카스가 쓴 각본이 아니면 <인디아나 존스 5>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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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작자인 프랭크 마샬은 이미 <인디아나 존스 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이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의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하지만 영화계를 은퇴한 조지 루카스가 은퇴 직전까지 <인디아나 존스 5>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 각본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고 하는 걸 보면 이대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끝나지는 않을 것 같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당시 성궤나 성배처럼 스토리를 이끌어갈 새로운 아이템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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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새로운 아이템이라면 <롱기누스의 창>도 있고<노아의 방주>도 있지 않으가? <샹그릴라>도 있고 안되면 <지구공동설>도 있다. 많이 다뤄졌다해도 스필버그가 하면 다르지 않은가. 빨리 좀 해주길. 팬으로서 기다리기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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