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디아나 존스 5 Indiana Jones 5' 제작 소식, 리부트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톰 행크스와 함께 작업한 ‘스파이 브릿지’의 10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해리슨 포드가 출연하는 ‘인디아나 존스 5’에 대해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공동 프로듀서 캐슬린 케네디도 이미 지난 5월에 <베니티 페어>지와의 인터뷰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인디아나 존스의 5번째 모험이 시작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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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야후 무비>의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인디아나 존스 5’를 통해 해리슨 포드와 5번째 영화를 같이 하게 된 셈이라고 밝히면서 톰 행크스와 작품 한 편을 더 해서 해리슨 포드와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농담을 덧붙였다고 한다.

하지만 스필버그 감독의 이런 언급은 단순히 영화 ‘스파이 브릿지’의 홍보 선상에서 나온 그의 립 서비스일지도 모른다. 스필버그 감독은 차기작으로 이미 가상현실 세계에서 온갖 게임 캐릭터들과 스필버그 감독 자신의 영화들이 소재로 등장하는 소설 원작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연출하기로 했고 그 외에도 이런 저런 영화들의 연출 및 제작, 기획 등으로 차후의 일정들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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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후 ‘인디아나 존스’ 프랜차이즈의 리부트에 대한 논의는 계속 있어왔다. 현재로서는 해리슨 포드와 스필버그 감독이 참여하기로 한 ‘인디아나 존스 5’가 다섯 번째 시리즈가 될지, 새로운 리부트가 될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연출을 할지 해리슨 포드가 여전히 인디아나 존스 박사로 출연할지도 불분명한 것 같다. 과거 스필버그 감독은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 박사로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 ‘쥬라기 월드’의 스타 크리스 프랫이 나온다면 ‘인디아나 존스’ 무비의 리부트를 연출할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007’ 시리즈에 버금가는 강력한 상품성을 가진 액션 프랜차이즈다. 현재로서는 ‘인디아나 존스’라고 하면 연출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떠올릴 수 밖에 없고 ‘닥터 인디아나 존스’는 오직 해리슨 포드 외에는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다. 

그 말은 누가 리부트 영화의 감독을 맡든지 또 누가 인디아나 존스 역을  새로 맡든지, 전작의 연출과 배우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리부트가 된다면 ‘배트맨’ 시리즈처럼 영화가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인디아나 존스’에 새 감독의 스타일을 맞추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다면 ‘인디아나 존스’ 리부트의 연출을 스필버그 감독이 맡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누가 이 영화의 감독으로 가장 잘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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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디아나 존스’ 리부트 연출 후보자 1순위는 아무래도 ‘쥬라기 월드’의 감독 콜린 트레보로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쥬라기 월드’에서 스필버그 스타일의 정석에 가까운 연출을 보여준 바 있기에 더욱 그렇다.

그의 연출은 마스터 샷과 액션 블로킹을 중시하는 스필버그 감독의 연출을 그대로 답습하면서도 편집의 속도와 리듬감은 스필버그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더 빠르다. 한마디로 요즘 세대와 더 잘 어울린다고나 할까.

사실 스필버그 감독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스: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에서 동시대의 기존 영화들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었다. 지금 세대들에게는 ‘인디아나 존스’가 그저 리듬감이 느린 오락영화일 뿐이겠지만 말이다.

‘쥬라기 월드’에서는 특히, 차세대 인디아나 존스 후보인 크리스 프랫이 이미 주연으로 등장했고 영화 속에서 마치 닥터 인디아나 존스 같은 이미지를 풍기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갤럭시 오브 가디언즈’에서의 그는 ‘스타워즈’에서 해리슨 포드의 한 솔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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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기획, 제작으로 참여한 ‘쥬라기 월드’는 전 세계에서 15억 4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거둬들이면서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현재 ‘북 오브 헨리’와 아홉 번째 ‘스타워즈’ 영화를 연출하기로 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감독 후보를 뽑아보자면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물 흐르는 듯한 콘티뉴이티를 보여준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의 연출 스타일도 ‘인디아나 존스’ 무비에 잘 어울릴 듯하다. 물론 ‘킹스맨’에서 유머러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 연출을 보여준 매튜 본도 ‘인디아나 존스’ 리부트 영화의 유력한 감독 후보에 오를 만하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쥬라기 공원'의 한 장면>

<'쥬라기 월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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