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감독의 단 하나뿐인 전작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 Safety Not Guaranteed'

지금 시점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감독을 꼽자면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가 만든 '쥬라기 월드'라는 '쥬라기'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수많은 영화사들로부터 연출 제안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다.

그러나 그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콜린 트레보로우라는 감독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쥬라기 월드' 이전에 만들었던 영화가 달랑 한 편밖에 없는 탓이다. 그 영화가 바로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이다.

이 영화는 2014년 우리나라에서 소리 소문도 없이 개봉하고 사라졌다. 선댄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는 이력이나 '미스 리틀 선샤인'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사실도 흥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제목만 보면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 사실 이 영화는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수습기자인 여주인공은 어떤 신문에 황당한 광고를 실은 한 남자를 취재하게 되는데, 그 광고 내용이 '함께 시간 여행을 할 사람을 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덧붙인 단서가 바로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이다.

영화는 내내 남자가 말하는 시간 여행이 진짜인가에 대해 쫓고 있지만 끝에 가서는 그것을 뛰어넘는 다른 진실이 드러난다. '안전은 보장할 수 없음'은 비록 소품이긴 하지만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쥬라기 월드'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출력의 일부를 확인시켜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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