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와 타셈 싱의 만남, 영화 '셀프/리스 Self/less'

영화 '셀프/리스'는 인간의 기억이 정체성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성공한 사업가 데미안은 그러나 말기암 진단을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다. 어느 날 데미안은 우연히 명함 한 장을 통해 올브라이트 교수라는 사람과 연락이 닿는데, 올브라이트 교수는 그에게 '쉐딩'이라는 치료방법을 권한다. 쉐딩은 인공적으로 성장시킨 새로운 육체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시키는 기술이다.

건강하고 젊은 몸으로 새 삶을 얻은 데미안은 우연히 약을 먹지 않고 빠뜨리면서 환영에 시달리게 되는데 곧 그 환영이 사실은 새로 얻은 몸이 가지고 있던 기억임을 알게 된다. 그가 얻은 새 몸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에드워드라는 남자가 병으로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돈을 받고 판  몸이었던 것이다. 혁신적인 기술에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변하는 올브라이트 교수, 그리고 다른 사람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통해 현실을 깨달은 데미안은 과연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까.

영화 '셀프/리스'는 '더 셀', '신들의 전쟁'으로 충격적이고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사해온 타셈 싱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데미안 역에 벤 킹슬리, 데미안이 얻은 젊은 몸의 주인 에드워드 역에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고 올브라이트 교수 역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스토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매튜 구드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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