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하우스의 유령' 속 숨은 귀신들을 찾아라

지난 10월 12일 공개된 '힐 하우스의 유령'은 지금까지 나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속한다.

셜리 잭슨이 쓴 같은 제목의 1959년작 공포 소설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힐 하우스의 유령'은 '제럴드의 게임', '허쉬', '썸니아' 등에서 이미 뛰어난 솜씨를 보여준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이 크리에이터로서 연출까지 맡았다.

로튼토마토 지수가 93퍼센트에 이를 만큼 호평을 받고 있는 '힐 하우스의 유령'은 본질적으로는 가족 드라마이지만 공포 장르에 어울리게 이스터에그처럼 곳곳에 흐릿하게, 또는 명백하게 유령들을 숨겨놓았다.

대표적인 장면은 제7화 '추도사'의 49분쯤이다. 아버지 휴 크레인이 벽 안에 든 쥐들을 잡을 생각으로 벽돌을 뜯어내는 장면에서 기둥 뒤에서 얼굴을 내밀고 지켜보는 긴 백발의 귀신을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바로 그 다음 장면에 해당한다.

영화 사이트 IMDB에서는 무려 43명의 귀신들을 아래 영상으로 정리해놓았는데 숨은그림찾기 같은 재미를 준다.

한편 아래는 넷플릭스에서 '힐 하우스의 유령'을 프로모션하는 클립 영상들이다. 전부 여섯 개의 영상인데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은 아니고 느린 화면 속에서 오싹함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