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커스 Focus', 윌 스미스와 마고 로비의 사기극

미모의 초보 사기꾼 제스는 나이트클럽에 나타난 닉을 유혹한 다음 계획한 대로 남편 역을 맡은 동료 남자를 끌어들인다. 하지만 노련한 베테랑 사기꾼 닉은 그녀의 계획을 금방 알아채고 유유히 빠져나간다.

며칠 뒤 나이트클럽에서 닉을 다시 만난 제스는 그에게 자신의 스승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닉은 그녀를 뉴올리언스로 데려가 소매치기 기술을 테스트한 다음 그 부탁을 수락한다.

닉은 제스를 가르치면서 차츰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만 같은 업계에 있는 여자를 만나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떠올라 혼란스럽다.

시카고 팀과 마이애미 팀의 풋볼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날. 닉은 자신의 팀과 제스를 데리고 사기극을 벌여 도박에 빠진 리유안의 돈을 모두 가로챈다.

일을 마친 후 제스는 닉의 팀이 미리 류안으로 하여금 풋볼 경기를 보고 특정 숫자를 떠돌리도록 조작했다는 사실에 감탄하면서도 자신을 그저 그 계획의 들러리로 이용했다는 점이 씁쓸하다. 그리고 이어진 닉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

3년이 흐른 뒤 닉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스포츠카 경주팀을 운영하는 억만장자 가리가를 속이기 위해 작전을 준비중이다. 그의 계획은 라파엘과 그의 경쟁자 매큐언에게 동시에 값비싼 부품을 팔아넘기는 것.

그런데 예기치 못한 상황은 가리가의 여자친구가 나타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바로 닉이 3년 전에 가슴을 찢어놓았던 제스다.

영화 '포커스'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를 공동 연출했던 글렌 피카라와 존 레퀴가 또 다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윌 스미스가 닉 역을, 마고 로비가 제스 역을 맡았다.

영화의 첫 부분에서 닉은 자신을 속이지 못한 제스에게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절대 '포커스'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