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위처 The Witcher', 게임과 얼마나 다를까?

'더 위처'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더 위처'는 노란색 눈동자를 가진 은발의 몬스터 헌터 게랄트가 주인공인 인기 게임 시리즈다.

아타리사가 출시한 이 게임 시리즈는 2009년 <더 위처: 라이즈 오브 더 화이트 울프>를 첫 편으로, 2011년에 <더 위처 2: 어쌔신 오브 킹즈>가 나왔고, 올해 5월에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가 발매되었다.

아래는 '더 위처' 시리즈 각 편의 트레일러이다.

<더 위처: 라이즈 오브 더 화이트 울프>

<더 위처 2: 어쌔신 오브 킹즈>

<더 위처 3: 와일드 헌트>

사실 게임 시리즈 '더 위처'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소설이 원작이다. 따라서 '더 위처'의 영화화 소식은 원작 소설의 영화화라고 할 수 있다.

소설 <더 위처>는 여러 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모음집인데 첫 번째 단편의 제목이 '더 위처'였다. <판타스티카>라는 잡지에 실려 공모전에서 3등을 차지한 이 소설의 배경은 엘프와 드워프, 인간, 뱀파이어, 늑대인간 등이 공존하는 대륙이다.

드워프와 땅속괴물들이 살고 있던 컨티넨트에 바다를 건너온 엘프가 나타나면서 전쟁이 벌어지고 그 결과 드워프는 산악지대를, 엘프는 들과 숲을 차지한다.

새로이 나타난 인간 종족은 엘프와 드워프 등을 밀어내고 컨티넨트의 대부분을 지배하지만 남부의 닐프가드 제국과 북부의 여러 왕국들로 나뉘어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주인공 게랄트는 돈을 벌기 위해 몬스터를 쫓는 사냥꾼이다.

이런 '더 위처'의 이야기가 영화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원작자의 나라 폴란드에서 2001년에 영화를 내놓았다. 영어제목은 '더 헥서(The Hexer)'로, 아래에 트레일러 영상이 있다.

그런데 '더 헥서'는 2002년 TV에서 방송될 13개 에피소드 분량의 TV시리즈를 2시간 분량으로 편집해 내놓은 영화였다. 어찌 보면 당연히 평가가 좋지 않았고 원작자 안제이 사프콥스키도 무척 싫어했다는 소문이다.

따라서 이번 '더 위처'의 영화화는 실질적으로 최초의 영화화라고 할 수 있겠다. '미이라' 시리즈의 제작자 숀 다니엘이 제작하는 이번 영화는 시리즈에 나오는 소설 중 'The Witcher'와 'Lesser Evil'을 바탕으로 만든다고 하니 소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다.

현재 '더 위처'의 연출을 낙점받은 감독은 폴란드 출신의 토멕 바진스키 감독이다. 그는 '대성당'을 뜻하는 '카테드라'(아래 영상)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더 위처'는 시리즈의 첫 편으로, 2017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TV시리즈에 대한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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