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짐의 순서: 지옥행 제설차 In Order of Disappearance',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극

'사라짐의 순서: 지옥행 제설차'는 노르웨이 출신 한스 페터 몰란트 감독의 작품이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를 그린 이 영화에는 '토르'와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에릭 박사로 나오는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주인공 닐스 역을 맡았다. 그가 한스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노르웨이의 시골 마을에서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차 운전사 닐스. 그는 성실한 태도 덕분에 마을 의회로부터 올해의 시민상을 받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근처 공항에서 화물 짐꾼으로 일하는 아들 잉바르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경찰 안치실에서 아들의 신원을 확인한 닐스 부부는 아들이 마약 과다투여로 죽었다는 설명에 망연자실한다. 경찰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내와 달리 닐스는 아들이 그런 짓을 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어느 날 슬픔을 못 이긴 아내가 백지를 담은 작별의 편지를 두고 떠나버리자 닐스는 아들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 범인이 지역의 마약조직 보스 카운트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닐스의 복수는 세르비아계 라이벌 마약조직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사라짐의 순서: 지옥행 제설차'는 2014년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되기도 했다. 복수극이긴 하지만 블랙 코미디의 성격을 띠고 있어 코엔 형제 감독과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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