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고 Lost and Love', 유덕화와 정백연의 로드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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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11. 26. 13:35
영화 '실고'는 소설가 출신 팽삼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유덕화와 정백연, 양가휘 등이 출연했다.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정백연은 최근작 '몬스터 헌트', '세 도시 이야기' 등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1999년에 두 살배기 어린 아들을 유괴당한 안후이성의 농부 레이쩌콴(유덕화)은 14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터사이클에 아들의 사진을 달고 중국을 횡단하고 있다. 길 위를 달리고 있을 때에라야 자신의 양심과 마주할 수 있다는 레이쩌콴.
어느 날 레이쩌콴의 모터사이클이 고장났을 때 우연히 만난 젊은 정비사 쟁수아이가 수리를 도와준다. 쟁수아이는 네 살 때 유괴를 당해 그 역시 친부모를 찾는 중이다.
서로의 사연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광저우에서 쓰촨성까지 동행하면서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다. 그러면서 상처 입은 둘 사이에 아버지와 아들 같은 유대감이 생겨난다.
영화 '실고'는 유괴된 아들을 3년 만에 되찾은 후베이성 주민의 실화가 모티브가 되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괴되는 아동의 수가 한 해에 3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아동 유괴가 이렇게 성행하는 데는 중국이 고수한 한 자녀 정책이 한 가지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