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고 Lost and Love', 유덕화와 정백연의 로드 무비

영화 '실고'는 소설가 출신 팽삼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유덕화와 정백연, 양가휘 등이 출연했다.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정백연은 최근작 '몬스터 헌트', '세 도시 이야기' 등에서도 얼굴을 알렸다.

1999년에 두 살배기 어린 아들을 유괴당한 안후이성의 농부 레이쩌콴(유덕화)은 14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터사이클에 아들의 사진을 달고 중국을 횡단하고 있다. 길 위를 달리고 있을 때에라야 자신의 양심과 마주할 수 있다는 레이쩌콴.

어느 날 레이쩌콴의 모터사이클이 고장났을 때 우연히 만난 젊은 정비사 쟁수아이가 수리를 도와준다. 쟁수아이는 네 살 때 유괴를 당해 그 역시 친부모를 찾는 중이다.

서로의 사연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광저우에서 쓰촨성까지 동행하면서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다. 그러면서 상처 입은 둘 사이에 아버지와 아들 같은 유대감이 생겨난다.

영화 '실고'는 유괴된 아들을 3년 만에 되찾은 후베이성 주민의 실화가 모티브가 되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괴되는 아동의 수가 한 해에 3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아동 유괴가 이렇게 성행하는 데는 중국이 고수한 한 자녀 정책이 한 가지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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