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코미 여자와 카케다시 남자 Kakekomi', 에도시대의 이혼

'카케코미 여자와 카케다시 남자'는 일본의 대표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소설 <동경사 꽃소식>이 원작으로,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에도 시대 여성들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피해 합법적 이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절로 도피하는 것. 일단 절에 도피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그 뒤에는 결혼이 취소된다.

카마쿠라에 있는 절 동경사도 그런 곳이다. 이 절의 문을 통과한 여성은 2년 동안 수도승 생활을 해야 한다. 지혜로운 이혼 조정인 겐베이(키키 키린)는 그곳에 도피한 여성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돕는다.

대장간 출신 요고(토다 에리카), 미모의 첩 오긴(미츠시마 히카리), 복수심 가득한 유우(우치야마 리나)도 이혼을 원하지만 남편들을 비롯한 여러 무리들이 절을 위협한다. 그때 초보 의사인 겐베이의 조카 노부지로(오오이즈미 요)가 집으로 돌아와 여인들을 돕기 시작하는데.

영화의 촬영 현장은 일본 효고현의 관광명소 히메지 엔교지다.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 역시 이곳에서 촬영을 했는데 그때 조연으로 출연했던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그곳을 눈여겨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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