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틀리 애니씽 Absolutely Anything',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아무것도 쉽지 않은 사이먼 페그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테리 존스 감독의 SF 코미디로, 사이먼 페그와 케이트 베킨세일이 주연을 맡았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외계인들로 이루어진 은하계 고등생물 위원회는 우주의 조화를 깨뜨리는 지구인들을 박멸하기에 앞서 테스트를 실시한다. 무작위로 한 인간을 뽑아 초능력을 부여한 뒤 그가 좋은 일을 하는지 나쁜 일을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뽑힌 한 인간은 바로 중등학교 교사인 평범남 닐(사이먼 페그). 아래층에 사는 캐서린(케이트 베킨세일)을 흠모하는 닐은 외계 우주선의 공격으로 한 학급이 통째로 날아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자신도 모르게 실현시키고 나서야 사태를 파악한다.

모든 일을 자기 뜻대로 이룰 수 있게 된 닐은 캐서린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이 영화는 닐이 키우는 개 데니스의 목소리 연기를 로빈 윌리암스가 맡아 눈길을 끈다. 그 개의 진짜 이름은 모조인데 사이먼 페그는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 페그가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영국의 전설적인 TV 코미디쇼 '몬티 파이튼' 시리즈의 테리 존스 감독 때문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자란 광팬이었다고.

또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들 중 한 명의 목소리 연기를 유명한 테리 길리엄 감독이 맡았는데 그 역시 테리 존스 감독과 마찬가지로 몬티 파이튼 사단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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