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처럼 The Sweet Escape', 중년의 위기를 넘는 카약 여행

'비행기처럼'은 브뤼노 포달리데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프랑스 코미디다. '비행기처럼'이라는 우리말 제목은 프랑스 원제목 'Comme un avion'을 옮긴 것이다. 상드린느 키베르나, 아네스 자우이, 비말라 폰스도 함께 출연한다.

중년의 그래픽 디자이너 미쉘(브뤼노 포달리데). 그는 생텍쥐페리의 <야간비행>에서처럼 우편비행기를 몰고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지만 현실에서는 흰색 스카프를 두르고 스쿠터를 몰고 있다.

답답한 일상과 느슨한 부부관계에 지쳐 있던 미쉘은 회사 상사의 지시로 카약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하다가 카약이 마치 날개 없는 비행기 기체처럼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카약에 꽂힌 미쉘은 실제로 카약을 사들이기에 이르고 아내 레이첼(상드린느 키베르나)에게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선언한다. 그러고는 강기슭을 거슬러 내려가다가 집에서 고작 4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카페에 안착한 뒤 예기치 못한 일탈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중년 남성의 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 '비행기처럼'은 코미디임에도 프랑스 특유의 유머감각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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