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케이지드 Uncaged, 2016', 늑대인간이 된 18세 소년

영화 '언케이지드'는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호러 스릴러다. 다니엘 로빈스 감독이 연출을 맡고 벤 게츠가 주연으로 출연했다.

어린 시절 엄마 아빠의 다툼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던 잭은 어느덧 열여덟 살의 대학생이 되었다. 그는 삼촌의 제안으로 겨울 휴가 동안 한적한 오두막 별장에서 지내기로 하고 사촌 브랜든과 친구 터너를 데려간다.

그런데 잭은 며칠 동안 몽유병 환자처럼 밤새 자신도 모르게 어딘가로 돌아다니고 아침에는 벌거벗은 채로 깨어난다. 브랜든과 터너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잭은 진실을 알고 싶어 머리에 액션카메라를 달고 잠이 든다.

또 다시 벌거벗은 채 깨어난 잭은 오두막에 돌아와 기록된 영상을 확인하고는 늑대인간으로 변신한 자신의 믿을 수 없는 모습에 아연실색한다. 어렸을 때 열여덟 살이 되면 모든 것이 변할 거라는 엄마의 얘기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영화 '언케이지드'의 이야기는 그러나 자신과 집안의 비밀을 알게 된 소년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마약상 남편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어느 여인을 구하려 애쓰는 쪽으로 엉뚱하게 방향을 튼다. 게다가 늑대인간 분장이 낙제점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