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The Dawns Here Are Quiet, 2015', 5명의 러시아 여군 고사기관포 사수들

영화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는 현대 러시아 전쟁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보리스 바실리예프의 소설이 원작으로, 레나트 다블레티아로프 감독의 리메이크작이다.

원작 소설은 이미 1972년 스타니슬라브 로스토트스키 감독에 의해 3시간짜리 영화로 만들어져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이번에 나온 리메이크작은 러닝 타임이 2시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전선이 멀지 않은 러시아 북서부의 한 마을에 특무상사 바스꼬프가 이끄는 고사기관포 분대가 있다. 그런데 그 고사기관포를 운영하는 5명의 사수들은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군인이 된 여인들이다.

어느 날 고도로 훈련받은 독일의 정예 공수부대원 열여섯 명이 그곳에 침투한 사실이 알려지는데 리따 하사가 지원을 요청하러 가는 길에 물에 빠져 숨지고 만다. 바스꼬프와 여군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지원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이 영화의 이야기는 바스꼬프 상사와 5명의 여성 사수 사이에 남녀의 긴장관계가 드러나는 점을 제외하면 1972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블레티아로프 감독은 새로운 세대를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리메이크로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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