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살인사건 The Snow White Murder Case', 이노우에 마오의 미스터리, 그리고 SNS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예고범', '골든 슬럼버'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미스터리 범죄 영화다. 일드 '꽃보다 남자' 시리즈의 이노우에 마오가 용의자 시로노 미키 역을 연기한다.

방송국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유지(아야노 고)는 어느 날 여자 동창에게서 흥미로운 사건 하나를 듣는다. 그녀가 일하는 화장품 회사의 여사원이 칼에 열 군데나 찔리고 시신이 불에 탄 채 숲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것. 

유지가 그 화장품 회사를 찾아가 인터뷰에 나서자 회사 사람들은 죽은 노리코(아라이 나나오)의 사라진 동료 미키(이노우에 마오)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미키가 늘 노리코와 비교를 당하고 좋아하는 남자까지 그녀에게 빼앗겼다는 것이다.

트위터 중독자인 유지가 조사 내용을 아무 여과 없이 인터넷에 올리자 큰 반향이 일어난다. 네티즌들은 곧 미키를 확실한 범인으로 몰아가고 신상 털기를 하는 등 마녀사냥을 이어간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은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제작된 가장 흥미진진한 범죄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내용이 단순히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백설공주 살인사건'이라는 명칭은 노리코가 미모의 여성이고 죽을 당시 흰색 옷을 입고 있었던데다 그 화장품 회사에서 '백설공주 비누'라는 상품을 생산한 데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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