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시간 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6명의 용병 영웅 이야기

영화 '13시간'은  2012년에 있었던 리비아 벵가지 소재의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보스턴 글로브' 기자 출신의 미첼 주코프가 쓴 논픽션 '13시간: 벵가지에서 실제로 벌어진 감춰진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

리비아 벵가지에 도착한 전직 네이비씰 출신의 잭 실바(존 크래신스키)는 민간용병 안전팀을 이끄는 타이론 론 우즈(제임스 벳지 데일)를 만나 CIA 비밀기지를 경호하는 업무에 들어간다.

9.11테러 11주년이던 2012년 9월 11일.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가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을 방문하고 있을 때 이슬람 무장단체가 테러 공격을 시작하지만 미국 정부는 인근에 정식 미군이 없다는 이유로 재빠른 대응에 나서지 못한다.

이슬람 무장단체가 영사관에 이어 CIA 비밀기지까지 공격하자 민간용병 안전팀 요원 6명은 위험에 처한 29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그들만의 작전에 돌입한다. 실제 이 테러 사건에서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미군의 역할을 민간용병이 대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또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이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둔 힐러리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 영화의 이야기가 너무 정치적이라고 생각한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영화를 찍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자신은 정치 이야기가 아닌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리지널 컷이 무려 240분 분량에 이르는 이 영화는 제작 스케줄 등의 이유로 디지털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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