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서바이벌리스트 The Survivalist', 마틴 맥캔과 미아 고스의 생존 투쟁

'더 서바이벌리스트'는 종말의 시대에 벌어지는 생존 투쟁을 그린 영화로, 아일랜드 출신 스티븐 핑글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종말의 시대가 도래한 이유는 석유 등의 천연자원 고갈로 인해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영화의 시작과 함께 그래프를 통해 간단하게 제시된다.

그렇게 멸망한 세상에서 한 남자(마틴 맥캔)가 밤낮으로 장총을 끌어안은 채 숲 속 오두막에 혼자 살면서 농사를 짓는다. 영화는 16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대사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7년을 혼자서 생존한 남자 앞에 어느 날 중년의 캐스린(올웬 파우에레)과 그녀의 20대 딸 밀자(미아 고스)가 나타난다. 식량과 거처가 필요했던 두 사람은 남자에게 밀자와의 잠자리를 제안한다.

캐스린과 밀자의 속마음은 남자에게서 그의 집과 식량을 뺏는 것이지만 또 다른 침입자가 밀자를 납치해감으로써 계획이 틀어지고 만다.

북아일랜드 앤트림에서 촬영한 이 영화는 스티븐 핑글턴 감독이 만든 16분짜리 단편 '맥파이'의 속편에 해당한다. 제작비 마련이 가능한 영화가 우선 순위였다는 그는 다음 영화를 미국에서 제작한다고 밝혔다. 더 큰 예산과 더 많은 특수효과가 들어간 다른 분위기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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