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덤 Freedom', 베르나르드 포처와 쿠바 구딩 주니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프리덤'은 노예무역선의 선장이었다가 성공회 신부가 되어 과거의 죄를 회개했던 존 뉴턴의 실화를 그리고 있다. 피터 코센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베르나르드 포처가 존 뉴턴 역을, 쿠바 구딩 주니어가 사무엘 역을 연기했다.

1856년 미국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 사무엘은 비참한 노예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들을 데리고 몬로 대농장에서 탈출한다. 하지만 잔인하기 짝이 없는 노예 사냥꾼 플림턴이 그들을 뒤쫓아오는 가운데 사무엘은 신앙이 갖는 의미를 돌아보게 된다.

그로부터 100여 년 전인 1748년. 존 뉴턴이 선장으로 있는 노예무역선에는 사무엘의 증조부가 타고 있다. 존 뉴턴은 노예들의 열악한 환경과 처우를 보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으나 배를 좌초 위기로 몰고간 폭풍우를 만나 마음에서 우러난 기도를 드리게 된다.

존 뉴턴이 '제2의 탄생일'이라 불렀던 그날의 사건은 그가 노예무역선의 선장 자리를 버리고 성공회 신부가 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후 존 뉴턴은 1772년에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의 가사를 썼다.

흑인 노예 사무엘은 허구의 인물인데 그가 비밀조직의 도움을 받아 캐나다로 도망가는 데 이용했던 비밀 루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는 실제로 존재했었다. 일부에서는 1850년 무렵까지 그 루트를 이용해 자유를 되찾은 노예의 수가 10만 명에 이른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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