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 유령의 집 The Amityville Haunting', 아미티빌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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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4. 15. 00:48
'흉가 : 유령의 집'은 1977년에 나온 제이 앤슨의 책 '아미티빌의 공포'를 소재로 만든 또 한 편의 공포영화다. 어사일럼 사에서 제작하고 조프 미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실제 파운드 푸티지'라고 주장한다. '가족은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녹화영상은 살아남았다'라는 광고 카피를 붙여서.
2008년 6월. 벤슨 부부는 뉴욕 주 아미티빌에 있는 그 문제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그 집은 1974년에 로널드 디페오라는 남자가 자신의 부모와 형제자매 6명을 총으로 쏴죽인 사건이 벌어졌던 곳이다.
그러나 부동산 계약과 동시에 일이 터진다. 진입로에서 부동산중개업자가 죽은 채 발견된 것. 다음날에도 이삿짐을 나르던 짐꾼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즉사하는가 하면 날이 갈수록 집 안에서 이상한 일들이 점점 더 자주 일어난다.
처음에 이상한 현상을 부정하던 벤슨 부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집 안에 CCTV를 설치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린 딸 멜라니가 존이라는 상상 속의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벤슨 가족의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기는데.
실제 1974년에 있었던 로널드 디페오의 가족 살해 사건 때문에 아미티빌의 그 집은 1년이 넘도록 주인을 구하지 못했다. 이후 루츠 가족이 이사를 들어왔는데 집 안에서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 때문에 한 달도 못 버티고 그곳을 떠났다고 한다. 제인 앤슨의 책 '아미티빌의 공포'는 바로 그 루츠 가족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해외 관객들은 '흉가: 유령의 집'에 대해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관객은 이 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것은 귀신 역을 맡은 배우들이라고 칭찬했다. 그들은 아무 말 없이 그저 근처에 서 있기만 하면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