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리버 Lost River', 수몰된 마을의 슬픈 운명

'로스트 리버'는 '노트북', '드라이브'의 스타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그의 감독 데뷔작 영화다. 2014년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그러나 비평적으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싱글맘 빌리(크리스티나 헨드릭스)는 두 아들 본스(이아인 드 케스트카), 프랭키와 함께 디트로이트의 쇠락한 동네에서 살아간다. 직장이 없는 그녀는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할머니가 물려준 집을 비워야 한다. 그 때문에 은행가 데이브(벤 멘델슨)에게 기괴한 클럽의 일자리를 소개받지만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큰아들 본스는 버려진 집들을 돌아다니며 동파이프를 뜯어 돈으로 바꾸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 더구나 그 동네의 불량배 불리(맷 스미스)는 동파이프가 전부 자기 것이라며 본스를 위협한다. 어느 날 본스는 이웃에 사는 랫(시얼샤 로넌)에게서 '로스트 리버'에 걸린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동네에서 이어진 수몰 마을인 '로스트 리버'의 저주를 끊어야 동네의 쇠락을 막을 수 있는데 물 속에 있는 '야수'를 물 밖으로 끌고와야 저주가 풀린다는 것이다. 본스는 마침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랫에게 들은 그 저주를 끊기로 마음먹는다.

라이언 고슬링은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킹메이커'를 촬영할 때 디트로이트에 갔었는데 아메리칸 드림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여겼던 그 도시의 모습이 자신의 생각과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이 영화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기 영드 '닥터 후'의 맷 스미스는 이 영화에서 범죄자 불리 역을 연기하느라 머리를 깎는 바람에 다시 '닥터 후'의 촬영에 들어갔을 때 가발을 써야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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