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드볼 Oddball, 2015', 요정 펭귄을 지키는 쉽독 이야기

영화 '오드볼'은 스튜어트 맥도널드 감독이 연출을 맡은 호주 가족 드라마로, 여우의 공격에서 펭귄들을 지켜낸 가축보호견의 실화를 그리고 있다.

농부 알란 마쉬(셰인 제이콥슨)는 아내가 죽은 뒤 양치기개 오드볼과 함께 닭을 키우며 홀로 살아간다. 스웜피라는 별명을 가진 그가 사는 곳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해안도시 워넘불.

워넘불 앞바다의 미들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에는 펭귄들 중에서 가장 몸집이 작아 요정 펭귄이라 부르는 쇠푸른펭귄들이 산다. 그런데 어느 날 썰물을 틈 탄 여우들이 섬으로 건너가 펭귄들을 물어 죽인다.

수백 마리의 펭귄들이 불과 몇 마리로 줄어들자 미들 아일랜드는 관광지에서 제외될 상황에 처하고 그에 따라 환경보호활동가로 일하는 알란의 딸 에밀리(사라 스누크)도 일자리를 잃을 처지가 된다.

어느 날 알란은 미들 아일랜드를 돌아보던 중 다친 펭귄 한 마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드볼이 그 펭귄을 지극히 돌봐주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알란은 오드볼을 데려다가 미들 아일랜드에서 펭귄들을 지키게 만들려고 한다. 시위원회는 평소에 말썽을 자주 부린 오드볼이 섬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지만 알란의 의지도 쉽게 꺾이지 않는다.

영화 '오드볼'에 대해 해외 관객들은 무엇보다 주인공 양치기개 오드볼와 요정 펭귄들의 귀여운 모습이 가장 큰 즐거움을 준다는 반응이다.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가축보호견 오드볼은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마렘마 쉽독 견종이다.

극중에서는 손녀가 알란을 돕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로는 손녀가 아닌 9살 딸이 그를 도왔다고 한다. 또한 아내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실제 인물인 알란 마쉬는 아래 두 번째 영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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