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보이 The Boy, 2016', 인형의 보모가 된 로렌 코핸
- 아카이브 archive/공포
- 2016. 4. 26. 23:07
영화 '더 보이'는 '늑대인간: 더 오리지널'의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이 연출을 맡은 호러물로, 미드 '워킹데드' 시리즈의 로렌 코핸이 주연을 맡은 첫 번째 공포영화이기도 하다.
2011년 영국. 힐셔 가문의 대저택에 임시 보모 그레타(로렌 코핸)가 도착한다. 미국 몬태나 주에 사는 그레타가 그곳까지 오게 된 것은 큰돈을 준다 해도 일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레타가 그 이유를 알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행을 떠날 예정인 힐셔 부부가 그녀에게 맡기려는 아이는 사람이 아닌 사기 인형이다. 부부는 브람스라고 부르는 그 인형을 돌보기 위해 10가지 규칙을 반드시 지키라고 부탁한다. 그 규칙들 안에는 브람스를 절대 혼자 두지 말 것, 집 안에 다른 사람을 데려오지 말 것, 자기 전에 굿나잇 키스를 해줄 것 등이 포함된다.
말문이 막힌 그레타는 힐셔 부부가 떠나자마자 인형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10가지 규칙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가 대저택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동안 인형 브람스는 마치 살아 있는 존재인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한다.
영화 '더 보이'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호불호는 엇갈리지만 영화는 지난 1월 개봉 이후 현재까지 제작비 1천만 달러의 7배에 가까운 수입을 거둬들여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다.
한편 영화 제작이 끝난 뒤 브람스 인형은 주연을 맡은 로렌 코핸이 집에서 보관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로렌 코핸은 무서운 영화를 안 본다고 한다. 어렸을 때와 십대 때 무서운 영화를 많이 보긴 했지만 그때마다 소스라치듯 팔을 뻗쳐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때릴 뻔한 적이 많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