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먼 앵스트(저먼 앵스트) German Angst', 독일 옴니버스 호러 영화
- 아카이브 archive/공포
- 2016. 6. 22. 13:14
'져먼 앵스트(저먼 앵스트)'는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사랑, 섹스, 죽음에 관한 3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일 옴니버스 호러 영화로, 독일에서 가장 충격적인 영상을 만드는 감독들이 만들었다는 카피를 내걸고 있다.
첫째 편 '마지막 소녀'는 요르그 부트게라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세 편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짧다. 잠에서 깨어난 한 십대 소녀는 자신이 키우는 기니아 피그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을 시작한다. 하지만 평범해 보이는 이 소녀는 방 안쪽 침대 위에 한 남자를 묶어놓았다. 그리고 그 남자를 기니아 피그처럼 다루려 한다.
둘째 편 '소원을 빌어봐'는 미셀 코사코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둘 다 청각장애가 있는 야첵과 카시아는 데이트를 하던 도중 버려진 건물 안에 들어간다. 야첵은 카시아에게 자신의 할머니가 지니고 있었던 목걸이를 선물로 주면서 그 목걸이의 마법 덕분에 할머니가 나치의 학살로부터 살아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인종차별주의자 불량배들이 폴란드인 이름을 가진 야첵과 카시아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셋째 편 '알라우네'는 안드레아스 마르살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가장 이야기가 길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든은 최고의 쾌락을 약속한다는 어떤 클럽에서 겪은 기이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그 클럽은 최음 효과를 가진 알라우네라는 식물을 이용해 손님들을 끌어들인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져먼 앵스트'의 스타일은 호불호가 엇갈릴 듯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기다려왔던 호러 영화 팬들은 대체로 호평을 내리고 있다. 영어 제목 'German Angst'는 '독일의 불안'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