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코포니아 Francofonia', 루브르 박물관과 예술의 의미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7.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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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포니아'는 러시아 출신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다. 소쿠로프 감독은 2002년작 '러시아 방주'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다룬 데 이어 이 영화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다루고 있다.
극중의 시대적 배경은 나치가 프랑스 파리를 점령한 1940년이다. 루브르 박물관의 자크 조자르(루이-도 드 렝퀘셍) 관장은 모두들 피난을 떠나는 와중에도 꿋꿋이 남아 박물관을 지킨다.
박물관에 들이닥친 나치는 그러나 다른 곳에서처럼 루브르 박물관을 망가뜨리지 않는다. 프란츠 메테르니히 백작(베냐민 우체라트)은 오히려 유물과 예술품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자르 관장과 함께 힘을 모은다.
'프랑코포니아'는 단순한 극영화라기보다 실험적 영화로 봐야 할 것 같다. 감독이 영화 속에 직접 나와 관객에게 말을 건다든지 역사 속의 나폴레옹이 루브르 박물관에 나타나 돌아다닌다든지 하는 내용들이 그렇다. '프랑코포니아'라는 제목은 프랑스를 뜻하는 '프랑코'와 교향곡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심포니아'를 합친 말로 추측된다.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은 2011년 '파우스트'로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는데 이 영화로 제72회 영화제에서 또 다시 최우수유럽영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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