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소설2: 다시 시작된 저주 Sinister 2', 돌아온 부굴

'살인소설2: 다시 시작된 저주'는 스콧 데릭슨 감독의 2012년작 공포영화의 속편으로, '시타델'로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시아란 포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콧 데릭슨 감독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공동으로 각본을 썼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전편 '살인소설'(아래 첫 번째 영상)에서는 에단 호크가 주연을 맡았다. 실제 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작가 엘리슨 오스왈트는 아내와 아이 둘을 데리고 어떤 집에 이사를 온다. 사실 그 집은 일가족이 살해당한 사건 현장인데도 엘리슨은 가족에게 그 사실을 숨기고 이사를 왔다. 그 이유는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던 터라 그곳에서 새롭게 자극을 받아 책을 펴낼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엘리슨이 다락에서 발견한 종이상자 안에는 살인사건들을 찍은 홈비디오 필름들이 들어 있다. 필름들을 살펴본 엘리슨은 거기에 가해자로 보이는 인물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데 전문가를 통해 알아낸 그 인물의 정체가 놀랍게도 사람이 아닌 악령 '부굴'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엘리슨의 가족들도 위험에 빠진다.

'살인소설2: 다시 시작된 저주'(아래 두 번째 영상)는 오스왈트 가족이 살았던 그 집에 코트니(샤닌 소세이먼)라는 여자가 남편의 학대를 피해 쌍둥이 아들 딜란과 자크를 데리고 이사를 들어오면서 시작된다. 딜란은 그 집에 온 이후로 끊임없이 악몽에 시달린다.

전편에서 엘리슨을 도왔던 보안관 부관(제임스 랜슨)은 사건 이후 사립탐정이 되었다. 그는 부굴에 의한 살인이 일어난 장소를 추적한 뒤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장을 불태워 왔지만 오스왈트 가족이 살았던 집에 다시 왔을 때는 코트니 가족이 이미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전편 '살인소설'은 3백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7천7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살인소설2'는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약 5천3백만 달러를 벌어들임으로써 전편의 성공에는 못 미쳤다. 영화에 등장하는 스너프 필름이 전편보다 더 창의적이긴 해도 흡입력이 전편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편 이 속편은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 '옥수수밭의 아이들'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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