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함의 무덤 Cemetery of Splendour', 위라세타쿤 감독이 그려내는 마법과 일상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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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함의 무덤'은 태국 출신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다. 위라세타쿤 감독은 2004년 '열대병'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2010년 '엉클 분미'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태국 북동부에 위치한 마을 콩켄의 한 초등학교. 임시 보건소로 개조된 그곳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건설 사업의 현장에서 일하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기면증을 앓게 된 군인들이 환자로 수용되어 있다.

주부인 젠지라(제니이라 퐁파스)는 한쪽 다리가 짧아 목발을 짚는 처지임에도 자원봉사자로 나서 얼굴이 잘생긴 이뜨라는 한 군인(반롭 롬노이)을 돌보고 있다.

젠지라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영매 켕은 군인들이 병에 걸린 이유가 고대 왕들의 무덤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이에 젠지라는 사당에 초를 켜놓고 이뜨의 회복을 기원하는데 어느 날 라오스 공주 영혼들이 살아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그녀를 찾아온다.

'찬란함의 무덤'은 평단으로부터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느린 페이스로 진행되면서 미스터리와 로맨스, 그리고 마법과 일상이 결합된 이 영화는 '사이트 앤 사운드'가 선정한 2015년 최고의 영화 20편 중 5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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