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플 라이프 A Simple Life', 병든 엽덕한을 돌보는 유덕화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11.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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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심플 라이프'는 '천녀유혼'과 '황비홍' 등을 제작한 홍콩의 영화 제작자 로저 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허안화 감독이 연출한 휴먼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엽덕한은 이 영화로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제작자로 성공한 미혼의 중년남 로저(유덕화)의 집을 지키는 사람은 수십 년 동안 그의 가문에서 일해온 타오(엽덕한)뿐이다. 다른 가족들은 전부 홍콩을 떠나 해외에서 살고 있고 로저 역시 중국 출장이 잦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온 로저는 뇌경색으로 인해 바닥에 쓰러진 타오를 발견한다. 병원에 입원한 타오는 로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요양원에 가기로 선택하고 로저는 일하는 틈틈히 그녀를 찾아와 돌보면서 그녀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평론가 로저 에벗은 '심플 라이프'를 그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았다. 허안화 감독은 원래 이 영화를 끝으로 은퇴를 작심했으나 영화가 성공을 거두면서 마음을 바꾸었다고 한다. 한편 극중에서 로저는 병원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타오를 자신의 대모라고 설명하는데 실제로도 엽덕한은 유덕화의 대모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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