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준 June', 고대의 악령에 사로잡힌 케네디 브라이스
- 아카이브 archive/공포
- 2016. 12. 3. 17:14
영화 '준'은 L. 구스타보 쿠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저예산 호러 스릴러로, 스티븐 킹 소설 원작의 '캐리'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인공 준을 연기한 케네디 브라이스는 미드 '워킹 데드' 시리즈에서 몰리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갓난 아이 준은 고대의 악령 아에르를 숭배하는 제의에서 희생제물로 선택되었다. 하지만 어둠의 포탈이 열린 순간 아이의 엄마가 마음을 바꿔 사제를 칼로 찌르면서 제의는 엉망으로 변하고 준은 한 십대 소녀의 품에 안겨 그곳을 벗어나게 된다.
세월이 흘러 아홉 살이 된 준(케네디 브라이스)은 입양 가정에서 학대를 당하다 알 수 없는 초자연적 폭발을 일으켜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을 쓰러뜨리게 되고 그 후 데이브(캐스퍼 반 디엔)와 릴리(빅토리아 프랫) 부부의 가정에 새롭게 입양된다.
그런데 준은 자신의 몸속에 숨은 악령 아에르로 인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한다. 이에 아동복지사 빅터는 데이브와 릴리 부부에게 윈스트롬 박사를 소개하며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한다. 하지만 윈스트롬 박사와 빅터는 아에르 숭배 집단의 일원으로, 준을 납치해 과거의 제의를 완성하려 한다.
영화 '준'은 촬영과 음악 등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스토리의 의문점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속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지만 속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퍼 감독은 그 역시 어렸을 때 여러 가정을 거쳤는데 늘 화가 났음에도 그 이유를 몰랐다고 한다. 그런 경험 때문에 아이의 분노와 초자연적 힘을 연결시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