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이즈 오브 마이 마더 The Eyes of My Mother', 키카 메갈해스의 외롭고 기괴한 삶

'디 아이즈 오브 마이 마더'는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의 니콜라스 페스케가 각본과 연출, 그리고 편집까지 맡은 영화로,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는데 일부 관객들은 상영 도중 자리를 떴다고 한다.

포르투갈 출신 이민자 부모와 함께 마을에서 외따로 떨어진 농장에 사는 소녀 프란시스카(올리비아 본드)는 찰리(윌 브릴)라는 방문판매원이 집 안에 들어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는다. 프란시스카의 아버지는 찰리를 붙잡아 헛간에 가두고 죽은 아내를 땅에 묻는다.

포르투갈에 있을 때 외과의사였던 프란시스카의 어머니는 평소 농장에서 키우는 소나 가축이 죽으면 그 해부 방법을 프란시스카에게 가르쳐 주었다. 이에 친구가 하나도 없는 프란시스카(키카 메갈해스)는 헛간에 갇힌 찰리의 눈과 성대를 제거해 그가 그곳에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만드는데.

'디 아이즈 오브 마이 마더'에 대한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는 대사가 극히 적고 정보가 불충분해 관객들에게 불친절한 영화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니콜라스 페스케 감독은 주인공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그것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포르투갈 배우 키카 메갈해스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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