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Blade Runner 2049'의 티저 예고편에 등장한 한국어 '행운'

영화 뉴스 사이트 '더 플레이리스트'가 뽑은 2017년 기대작 100선에서 3위에 오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컨택트',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SF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1982년에 내놓았던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아래 두 번째 영상)의 속편에 해당한다.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자양의 꿈을 꾸는가'가 바탕이 된 '블레이드 러너'는 2019년을 배경으로 블레이드 러너라고 불리는 특수경찰 릭 데카드가 식민행성에서 지구로 도망쳐온 복제인간들을 추적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017년 10월 6일에 개봉하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편으로부터 30년이 흐른 2049년이 시간적 배경이다. LAPD 소속 경찰 K가 세상을 혼돈으로 몰아넣을 어떤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30년 동안 실종되었던 릭 데카드를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스토리다.

릭 데카드 역은 전편에 이어 해리슨 포드가 맡았고 주인공 K역은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다. 두 사람 외에 자레드 레토, 로빈 나이트, 데이브 바티스타, 맥켄지 데이비스, 아나 디 아르마스 등이 함께 출연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전편의 위업은 따라갈 수 없다고 몸을 낮추면서 이 작품이 자신의 가장 큰 예술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라이언 고슬링이 버려진 듯한 웅장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릭 데카드와 조우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그 건물의 입구 윗쪽 창에 '행운'이라는 한글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이것이 드니 빌뇌브 감독의 아이디어인지, 아니면 전편에 이어 이번 영화에도 참여하는 각본가 햄톤 팬커의 생각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예고편을 본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한국이냐고 궁금증을 표시하고 있으나 스토리에 따르면 주요 무대는 LA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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