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액시던트 Little Accidents, 2014', 보이드 홀브룩과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슬픔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12. 27. 16:09
'리틀 액시던트'는 사라 코랑겔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그녀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0년에 내놓았던 같은 제목의 단편영화(아래 두 번째 영상)가 바탕이 되었다. 하지만 젊은 공장 노동자가 주인공인 그 원작은 스토리와 등장인물 면에서 이 영화와 많이 다른 작품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팔레치아 산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광산 마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광산 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모스(보이드 홀브룩)는 마을 바깥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몇 달 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도 몸이 온전치 않은 아모스를 바라보는 시선은 둘로 나뉜다. 유족들은 그의 증언을 통해 많은 보상금을 받기 원하고 일자리를 잃고 싶지 않은 광부들은 그가 입을 다물어서 광산이 폐쇄되지 않길 바란다.
한편 광산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 오웬(제이콥 로플랜드)은 자신을 괴롭히는 제이티를 실수로 죽게 만들고 그의 시신을 숨기는데 그의 부모는 광산 사고에 책임이 있는 회사 중간 관리자 빌(조쉬 루카스)과 그의 아내 다이앤(엘리자베스 뱅크스)이다.
다이앤은 아들 제이티가 실종되자 상실감 속에서 방황하다가 우연히 아모스와 가까워진 뒤 잠자리까지 하게 되고, 오웬은 자신을 옥죄어오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해 다이앤 모르게 그녀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데.
제한 상영과 VOD 시장을 통해 배급된 '리틀 액시던트'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많은 호평을 받았다. 사라 코랑겔로 감독은 사람들 대부분이 한 회사에 고용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삼아 미국 사회의 축약도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