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골드스톤 Goldstone, 2016', 어보리진 형사 아론 페데르센의 부패 수사

영화 '골드스톤'은 아이반 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호주 스릴러물로, 2013년작 '미스터리 로드'(아래 두 번째 영상)의 속편이다. 원주민 출신의 주인공 형사 제이 스완 역은 전편에 이어 아론 페데르센이 연기한다.

'미스터리 로드'는 호주의 시골 마을 윈튼에서 줄리라는 십대 원주민 소녀가 살해당한 채 발견되고 그 사건을 도시에서 훈련받고 돌아온 형사 제이가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줄리의 죽음 이면에는 부패한 경찰뿐 아니라 원주민에 대한 백인의 인종차별 같은 사회적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이 드러난다.

'골드스톤'은 '미스터리 로드' 사건 이후 3년 뒤가 배경이다. 형사 제이는 실종된 아시아인 관광객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광산 마을 골드스톤으로 파견된다. 음주운전 때문에 형사 조쉬에게 단속을 당한 제이는 그의 집에 머무르면서 마을 시장 모린의 부패에 관해 듣게 된다. 그리고 곧 아시아 여성들의 실종이 사업 확장을 노리는 지역광산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단서를 잡는다.

영화 '골드스톤'은 유려한 촬영 등을 바탕으로 대체로 호평을 받았으나 전편 '미스터리 로드'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호주 원주민 형사를 연기한 아론 페데르센은 실제로 원주민의 피를 이어받은 배우다. '가디언'지는 이 작품을 2016년 최고의 호주 영화로 꼽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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