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엄 Imperium, 2016',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위장근무

'임페리엄'은 백인우월주의자 집단과 우익 과격분자 집단에 위장 잠입해 수사를 진행한 경력이 있는 전직 FBI요원 마이클 저먼의 이야기에 바탕을 둔 스릴러 영화다. 연출을 맡은 다니엘 래거시스 감독은 마이클 저먼의 도움을 받아 직접 각본을 썼다.

내성적 성격의 FBI 신참요원 네이트(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외 테러분자들의 테러 계획을 미리 탐지하는 업무를 맡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 상태다.

어느 날, 외국에서 밀반입된 방사능 물질 세슘 137이 사라지자 국내 대테러 업무를 담당하는 안젤라(토니 콜렛)가 네이트에게 잠입 수사를 제안한다. 백인우월주의자로 위장한 뒤 네오 나치스 집단에 침투해 그들의 테러 계획과 세슘 137의 행방을 알아내라는 것.

소규모 백인우월주의자 집단에서 활동을 시작한 네이트는 시위에서 군중의 공격을 받은 리더 앤드류(크리스 설리반)를 구해냄으로써 그의 신뢰를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주요 수사대상인 보수 성향의 라디오 진행자 울프에게 접근하려 하는데.

다니엘 래거시스 감독은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스에 대한 관심이 백인우월주의로 옮겨가면서 그것이 규모와 깊이 면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임을 인식하게 된 것이 이 영화를 만든 계기였다고 한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온라인에서 극렬한 반응을 보였는데 주연을 맡은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그 중 단 한 명이라도 영화를 보고 생각이 바뀐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페리엄'은 대담한 정치 영화라는 평뿐만 아니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라는 호평이 많다. 제목 'Imperium'은 라틴어로서 '제국'을 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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