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쇼콜라 Chocolat, 2015' 광대 듀오 제임스 티에레와 오마 사이

영화 '쇼콜라'는 19세기 프랑스에서 명성을 누렸던 광대 듀오 푸티트와 쇼콜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출신의 로쉬디 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랫동안 광대 연기를 해왔으나 퇴물로 취급받던 푸티트(제임스 티에레)는 식인종 연기로 인기를 끄는 흑인 광대 쇼콜라(오마 사이)에게 듀오 공연을 하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의 공연은 처음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대성공을 거두고 급기야 파리 최고의 누보 서커스단에 영입된다. 하지만 쇼콜라는 여자와 도박에 빠져 푸티트를 실망시키는 한편 무대와 세상의 흑인 차별적 시선에 홀로 맞서려 한다.

영화 '쇼콜라'는 쿠바 노예 출신에서 파리의 예술가로 성장한 실제 인물 라파엘 파디야의 이야기다. 라파엘 파디야는 서커스단의 광대로 성공한 이후 진정한 연기자가 되고 싶어 했고 셰익스피어의 '오델로'를 연기한 최초의 흑인 배우로 기록되었다(오델로라는 인물은 원래 흑인이지만 그때까지도 그 역은 백인의 몫이었다고).

한편 쇼콜라의 단짝 조지 푸티트를 연기한 제임스 티에레는 이 영화로 제42회 세자르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극작가 유진 오닐의 증외손자이자 찰리 채플린의 외손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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