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녀 Girls, 2016' 죽음을 목격하고 싶은 혼다 츠바사와 야마모토 미즈키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7. 4. 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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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녀'(Night's Tightrope)는 미시마 유키코 감독이 연출한 서스펜스 드라마로, '고백',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원작자 미나토 가나에가 2009년에 펴낸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이다.
고등학교 2학년인 17살 유키(혼다 츠바사)는 자신이 쓴 소설 원고를 잃어버린다. 알고 보니 학교 교사가 그녀의 원고를 훔친 것이었고 그는 원고 표절을 통해 문학상까지 받는다.
유키의 절친 아츠코(야마모토 미즈키)는 학교에서 괴롭힘의 대상이다. 그녀는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고 싶지 않아 사고로 다친 다리가 다 나았는데도 계속 절뚝거리며 다닌다.
여름방학이 오고 유키와 아츠코는 각각 소아과 병동과 양로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다. 두 사람의 은밀한 목적은 사람이 죽는 순간을 목격하려는 데 있다. 유키는 친구의 시신을 본 적이 있다는 전학생의 이야기에 질투를 느낀 것이고, 아츠코는 다른 사람이 죽는 것을 보면 자살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영화 '소녀'는 엄밀히 따지자면 스릴러나 미스터리라기보다는 성장 드라마에 가깝다는 평가다. '미나미 양장점의 비밀', '해피해피 와이너리' 등 따뜻한 휴먼 드라마를 만들어온 미시마 유키코 감독은 이번에는 일본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고들었는데, 죽음을 목격하려는 주인공 소녀들의 행동은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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