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누구 何者, Somebody, 2016' 취업전선에 뛰어든 일본의 청춘들

영화 '누구'는 취업전선에 뛰어든 대학 졸업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은 아사이 료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인데 아사이 료는 이 소설로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작가가 되었다.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연극에 빠져 배우이자 극작가로 활동했던 타쿠토(사토 타케루)는 꿈을 잠시 접어두고 취직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친구이자 룸메이트인 코타로(스다 마사키)와 코타로의 전 여자친구 미츠키(아리무라 카스미)도 취업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거기에 교환학생 출신의 리카(니카이도 후미)와 그녀의 남자친구 타카요시(오카다 마사키)도 합류한다. 리카의 집은 프린터가 있다는 이유로 그들이 함께 모여 취업 정보를 나누는 아지트가 된다.

타쿠토는 미츠키에 대한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기도 하고 타카요시는 취업 활동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치열한 취업 현장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취업에 성공한 이와 그렇지 못한 이로 나뉘면서 서로의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난다.

영화 '누구'는 원작의 컨셉과 분위기를 충실히 살렸다는 평가다. 그리고 일본의 영화 팬들은 취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꼭 볼 만한 작품이라고 추천하는 분위기다. 또한 주위의 친구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생각과 염려 등을 트위터에 올리는 타쿠토를 통해 여러 가지 파장을 일으키는 인터넷 시대의 흐름을 잘 담아내고 있다고.

한편 제작사인 도호 영화사는 출연배우들에게 필기시험, 집단면접, 그룹토의 등 실제 취업 활동과 흡사한 체험을 하게 함으로써 작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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