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쿠키 영상 해설(스포일러)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5번째 영화로, 노르웨이 과학자의 해양 탐험을 그린 영화 '콘-티키'의 요아킴 뢰닝과 에스펜 잔드베르크 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잭 스패로우 선장을 비롯한 주인공들이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아 모험에 나서는 내용이다. 포세이돈의 삼지창은 바다의 모든 저주를 깨뜨릴 수 있는 힘이 있는데, 특히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는 플라잉 더치맨 호에 붙들린 아버지 윌 터너(올랜도 블룸)의 저주를 풀기 위해 반드시 그것을 찾아야 한다.

영화의 결말에 이르면 잭 스패로우 일행은 결국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찾아내어 바다의 저주를 풀고, 윌 터너는 아내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과 아들 헨리에게로 다시 돌아와 해피 엔딩을 맞는다.

그러나 엔드 크레디트가 끝나고 나면 쿠키 영상 하나가 등장한다. 윌과 엘리자베스 부부가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바깥에서는 번개가 치고 바람이 분다. 곧이어 문이 스스르 열리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나타나고 커다란 집게발과 실루엣은 그가 데비 존스(위 세 번째 사진)임을 암시한다. 윌이 잠시 잠에서 깨어 돌아봤을 때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지만 바닥에 떨어진 따개비들은 그것이 꿈이 아님을 보여준다.

빌 나이가 연기하는 플라잉 더치맨의 저주 받은 선장 데비 존스는 2편 '망자의 함'에서 처음 등장하고 3편 '세상의 끝에서'에서 최후를 맞는다(아래 영상). 그런 그가 어떻게 다시 살아돌아온 것일까? 그리고 포세이돈의 삼지창으로 바다의 모든 저주가 깨졌는데 그는 왜 여전히 저주 받은 모습인 것일까?

쿠키 영상이 다음 편을 예고한다고 볼 때 위의 궁금증 역시 다음 편에서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 등장인물이 살아돌아온 경우는 앞에도 있었는데 1편 '블랙 펄의 저주'에서 죽은 바르보사 선장은 2편 '망자의 함'의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등장한다. 티아 달마(나오미 해리스)가 그를 되살린 것인데, 티아 달마는 3편 '세상의 끝에서'에서 바다의 여신 칼립소임이 드러난다.

그렇다면 '캐리비안의 해적' 6편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사실 쿠키 영상이 없었다면 '죽은 자는 말이 없다'로 시리즈가 끝난다고 해도 내용상 별로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아킴 뢰닝 감독은 지난 3월에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마지막 모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혀 속편이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또 올랜도 블룸은 지난 4월 아들을 데리고 레고 가게에 갔더니 우주선보다 해적선을 더 원하더라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제작자들이 한 편을 더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는 6편 제작이 팬들에게 달렸다며, 팬들이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좋아하고 조니 뎁이 한 편을 더 만들고 싶어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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